'사랑은 아무나 하나' 목매는 장면 해명 나서

SBS 가 장자연 자살 사건으로 인해 뒤늦게 뭇매를 맞고 있다.

SBS 주말극 (극본 최순식ㆍ연출 이종수)는 지난 15일 4회 방송에서 사람의 목을 매 생명을 빼앗는 장면을 방송했다. 제작팀은 이 장면이 '배우 장자연의 자살을 연상 시킨다'는 의견이 높아지자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명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최근 방송된 (교수형 및 자살 등 죽음을 연상시키는) 장면은 3월7일 유명을 달리한 장자연 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단순히 시청률이나 일시적인 화제를 위해 넣은 내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는 4회 방송에서 수남(윤다훈)이 의료 봉사로 가상 국가인 베라네시아를 방문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극중 원주민 처녀는 수남을 구해주다 오해를 받아 죽음의 직면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 과정을 설명하며 목을 매달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방송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은 "장자연 자살 사건으로 시끌시끌한데 주말 저녁 시간에 교수형이나 목을 매는 내용이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장자연 사건을 연상시켜 시청률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 등 의견이 계속됐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이날 방송 분량은 지난 2월에 촬영됐다.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 아니다. 향후 극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다. 장자연의 자살 사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자살과 죽음 등의 소재를 다룰 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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