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지막 상대·내용 알 수 없어"

'자살 1시간 전 누구와 통화를?'

배우 장자연이 자살하기 직전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자연이 어떤 이유로 자살을 택했는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더욱이 장자연의 유족측이 그동안 자살의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했던 터라 장자연이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나눴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장자연이 생전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를 나눈 상대가 그의 자살과 관련해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의 고위 관계자는 "장자연이 사망 당일인 3월7일 오후 3시와 4시 사이에 전화통화를 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누구와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했다. 경찰이 추정한 장자연의 사망시간은 오후 4시께. 장자연은 앞서 3시15분 지인에게 "그냥 집에서 쉴게요. 집에서 뒹굴라고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장자연은 이 문자 외에도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핸드폰을 이용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한 것이 밝혀졌다.

분당경찰서는 16일 오전 11시 장자연의 문건과 관련한 중간브리핑에서 "장자연이 생전 사용하던 휴대전화에서 6건의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분석 결과 장씨의 갈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갈등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장자연의 집에서 확보한 일기와 메모 등을 확인했지만 문건과 관련한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