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통해 유포한 혐의로 백모씨 검찰조사 받아

고(故) 최진실의 '사채루머'에 또 다른 용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께 최진실의 사채와 관련된 루머를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백모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소환된 이는 최초 유포자로 알려진 백모씨와 공교롭게도 성(姓)이 같은 백씨여서 눈길을 모았다. 이 관계자는 "이 조사에서 특별하게 밝혀진 것은 없었다. 검찰은 꾸준한 의지를 가지고 사채 루머의 진실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진실은 생전 사망한 안재환과 관련해 자신이 사채업자라는 루머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괴담 유포자를 고소했었다. 경찰은 당시 증권사에 근무하던 백씨를 최초 유포자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최진실은 백씨와 전화 통화 이후 심적 부담을 느껴왔고 2008년 10월 2일 목숨을 끊었다. 이후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로 송치돼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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