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후 상경중 덤프트럭과 충돌 부상
극중 구준표처럼 나타나 병원에 후송
덕분에 회복 빨라… "민호씨 고마워요"

"이민호는 나의 구세주!"

배우 이민호가 구혜선을 의 '구준표'처럼 구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구혜선은 2월28일 서울 강남의 모 병원에서 스포츠한국과 병실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구혜선은 "(이)민호 덕분에 병원으로 빨리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사고가 났을 때 민호의 차로 보이는 밴이 지나가더라. 머리가 멍한 와중인 데도 '민호의 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차의 문이 열리더니 정말로 민호가 나타나더니 달려오더라. 민호가 구세주처럼 보였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회복도 늦어졌을 것이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2월27일 오전 8시께 상경하다 경북 문경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구혜선의 지인이 소지한 디지털 카메라에는 아찔했던 사고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구혜선의 차는 앞서 가던 덤프트럭과 충돌해 앞 부분이 반파된 상태였다.

당시 이민호가 탄 밴 차량이 사고 지점을 지나가다 구혜선을 서울 강남의 병원까지 이송했다. 이민호는 구혜선을 병원으로 옮긴 이후 촬영장으로 가 촬영을 마쳤다.

이후 이민호는 김현중과 함께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민호 측은 구혜선의 사고 소식에 대해 끝까지 함구했다. 사고 당시의 정황을 자세히 알고 있었지만 비밀에 부치는 의리를 보여줬다.

구혜선은 "'F4'가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다는 말에 TV를 봤다. 민호가 레드카펫에서 넘어지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나도 모르게 웃었다. 입술 안쪽의 꿰맨 실밥이 풀리는 줄 알았다(웃음). 이민호와 김현중이 시상식이 끝나고 찾아왔다. 정말 고마웠다. 바쁜 와중인데 병원까지 찾아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스포츠한국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혜선은 28일 오전 이민호와 김현중의 방문을 받고 시상식 트로피를 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마치 에서 잔디를 사이에 두고 준표와 지후가 삼각 사랑을 벌이는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구혜선은 현재 윗 입술 안쪽을 세 바늘을 꿰맸다. 사진 촬영을 마다할만큼 얼굴이 심하게 부어 올랐다. 구혜선의 부상 등으로 인해 는 2일 결방된다. 이날 17회 대신 스페셜 방송이 편성됐다. 구혜선은 빠르면 2일 퇴원해 의 촬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입안 상처를 꿰맨 실밥은 5일쯤 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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