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어서" 털어놔… "1년에 CF 일곱개 했는데 다 끊겨"

배우 권상우가 아내인 손태영의 혼전임신과 관련해 솔직한 발언을 해 화제다.

25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한 권상우는 아내의 혼전 임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가족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이날 "혼전 임신은 의도된 것이었다. 손태영씨 모르게 내가 계획했다"면서 "(내가) 임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결코 사실이 아니다. 내가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서 임신을 시킨 것"이라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권상우는 이어 "어느 날 '아이가 생겼다'고 전화한 손태영씨의 말에 너무 기뻤다"며 "유명 여자 연예인이 결혼 전에 산부인과에 드나드는 게 부담스러워 지인의 소개로 미국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해외원정 출산과 관련해 그는 "미국과 달리 호주에선 출산을 해도 시민권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출산 시설도 한국보다 나쁘다. 굳이 원정 출산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결혼 후 CF 출연이 모두 끊긴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결혼 발표 후 팬카페 인원 수가 주식 폭락하듯 하루에 몇 천 명씩 빠져나가더라"며 "1년에 CF를 일곱 개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다 끊겼다. 하지만 속상하진 않다. 며칠 전에 그보다 더한 1조원(2세)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이밖에 결혼 전후 계속된 악성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임신 때문에 결혼한 사이도 아니며, 결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다"며 "단지 몇 자의 글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니다. 닫힌 시선이 아닌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구나'하고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송이 나가자 다양한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권상우란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감동 그 자체였다" "그 어떤 소문에도 동요되지 않고 아내를 지켜주겠다는 용기와 믿음이 멋지다" 등의 의견을 보인 반면, 일부에서는 "무릎팍에서 이번엔 권상우 해명 방송을 해주는 것이냐"며 방송 제작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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