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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의 남자' 심형탁 "적응 하느라 땀 뺐죠"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 15개 대본 한꺼번에 소화 '헉헉'
이젠 아내역 조여정과 호흡 척척… 예능 신동이래요…

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kiss@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배우 심형탁(31)은 우여곡절 끝에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ㆍ연출 문보현)의 주인공 유민수 역을 꿰찼다. 무려 세 명의 남자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며 스쳐지나 갔다.

심형탁은 결국 네 번째로 유민수 역에 지목돼 가장 늦게 드라마에 합류했다. 심형탁은 첫 촬영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무려 15개의 대본을 한꺼번에 받았던 탓에 NG를 스무 번 이상 내버렸다.

"그 연기를 잘 하신다는 배우 송강호 설경구 선배님이 이틀만에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는 건 매우 어려우실 거예요. 대본을 받고 이틀 밤을 새서 소속사 연습실에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연기 연습을 했어요. 하지만 첫 촬영을 너무 힘들게 했기 때문에 촬영 스태프들에게 걱정의 소리도 많이 들었죠."

심형탁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전혀 안타까워 하지 않았다. 벌써 훌훌 털어버린 지 오래다. 마음 속에 자신이 못했던 안 좋은 기억만 담고 있기엔 시간이 없었다. 믿을 거라곤 자신의 경험뿐이었다. 그는 이미 MBC 아침극 <그래도 좋아>를 30%대의 시청률로 끌어올렸던 주역이었고,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심형탁은 <그래도 좋아>에서 배우 김지호 이창훈 등 관록있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혀 손색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 결과 <집으로 가는 길>에 최종 낙점됐을 때 배우 한진희는 제작진에게 "(심형탁은) 굿 캐스팅이다. <그래도 좋아> 후반부는 심형탁이 다 끌어갔다"고 말했을 정도다. 심형탁은 한진희와 <그래도 좋아>에서 부자지간으로 출연했었다.

심형탁은 당시 열심히 연기했던 실력을 뒤늦게나마 인정받으며 <집으로 가는 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드라마는 현재 평균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아내로 출연하는 조여정과의 호흡은 100점인 것 같아요.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았던 경우도 없던 것 같아요."

심형탁은 <집으로 가는 길>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의 장남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현재 아내 장미령(조여정)을 만나 결혼해 벌써 애가 둘인 아빠 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간 드라마에서 성격이 극단적이거나, 무뚝뚝했어요. 실제 성격도 그런 줄 아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는 진지하기 보다는 코믹한 스타일이죠. 얼마전 MBC 예능 프로그램 <내 딸의 남자>에 출연했는데 MC 김용만이 제게 '버라이어티계의 신동'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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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2/25 07:53:35   수정시간 : 2013/04/25 12: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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