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 '꽃보다 남자' 금잔디 구혜선
이제 이민호와는 호흡 척척… '몸연기' 힘들지만 반응좋아 호호
스키도 타고 네일아트도 받고… 재벌가 자제덕 톡톡히 보고있죠~

KBS 2TV 월화 드라마 (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의 촬영장에는 언제나 팬들로 넘쳐난다. 최근 경기도 일산의 한 카페에서 '금잔디' 구혜선을 만나던 날에도 팬들의 함성은 끊이지 않았다. 중ㆍ고등학생 팬들은 "언니 너무 예뻐요!"를 연발하며 카페 창 밖에 줄을 섰다.

구혜선은 "항상 감사하죠. (손을 들어 보이며)저 분들 덕에 가 잘되고 있는 거 같아요"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구혜선은 인터뷰 도중 느닷없이 종이를 들이밀며 사인을 요구한 중년의 남성에게도 "감사합니다"며 눈웃음을 지었다. 일주일 밤샘 촬영에도 구혜선을 웃게 만드는 그 힘은 무엇일까?

에너지1: '꽃남'은 나의 힘

구혜선은 에 금잔디로 캐스팅 된 후 궁합부터 봤다. 그 궁합의 대상은 바로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다. 구혜선은 친구들과 함께 네 사람과의 궁합을 보고 더욱 흡족했다. 네 명과의 궁합도가 모두 좋았기 때문이다.

"궁합을 봐주신 분이 네 명과의 궁합이 좋아서 잘 안될 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내심 '드라마가 잘 될까?'를 걱정했었는데 그 말을 듣고 모두 털어버렸죠. 지금 생각하면 그 분이 잘 봐주시는 거 같아요. 제가 몇 번 소문을 냈는데 그 집이 요새 '대박'이 났다네요. 하하"

이민호와 가장 촬영 신이 많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 정도로 가까워졌다. 구혜선은 이민호를 '쾌활하면서도 섬세한 남자'로 꼽는다. 구혜선은 이민호가 장난스런 말투를 보이면서도 '누나'의 기분을 배려할 줄 아는 동생이라고 칭찬한다.

"(이)민호하고 이제 호흡이 척척 맞아요. 그래서 편한 동생이죠. 김현중은 너무 매너가 좋아서 가끔 놀랄 때가 있어요. 저보다 어리지만 더 어른스럽다고 해야 할 정도죠. 김범은 의젓해요. 제가 감정을 잡고 다음 촬영을 준비하고 있으면 '조용히 해주세요'라며 대기실을 환기시키죠. 김준과는 동갑이어서 말이 잘 통하는 편이고요."

구혜선은 연일 계속되는 밤샘 촬영으로 비몽사몽일 때가 더 많다. 그래도 촬영장에 오면 힘이 나는 건 'F4'들 덕이다. 구혜선은 극중에서 넘어지기는 일쑤고, 밀가루를 뒤집어 쓰는가 하면 혹한에 눈밭에 쓰러지는 등 온갖 '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제가 몸으로 힘든 연기를 하고 있지만 드라마 반응이 너무 좋아서 다음날이면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F4'에게도 말했죠. '누나는 고생할 테니, 니들은 멋있는 거 더 해라'고요. 저보다 'F4'가 더 멋있게 나와야 드라마가 살지 않겠어요. 호호"

에너지2: '서민'은 내 체질

구혜선은 얼마전 전북 무주의 스키장 촬영을 다녀왔다. 또한 극중 친구로 출연하는 신예 김소은과 네일아트를 받기 위해 숍을 찾았다. 구혜선은 생전 처음으로 스키장에서 스키도 타보고, 손톱 손질도 받아봤다고 자랑했다.

"는 최고의 재벌가 자제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제가 혜택을 받는 게 많아요. 스키장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봤어요. (눈이 커지며)민호가 스키 타는 걸 가르쳐주긴 했는데 의아해하더라고요. (손등을 펴보이며)네일아트도 너무 예쁘게 되지 않았어요? 저는 진짜 처음 받아보는 거라 신기한 거 있죠?"

구혜선은 핼쓱해져가는 'F4'에 비해 살이 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는 생방송이라고 할 만큼 일주일에 2회 분량을 촬영하느라 잠을 자거나 집에 들어갈 시간도 모자라다.

그래도 구혜선이 버틸 수 있는 건 밥을 잘 챙겨먹기 때문이다. 편식을 하지 않는 편이라 무엇이든 맛있게 잘 먹는다.

"사실 연예인들은 촬영 때문에 밥을 거르거나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아요. 저도 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을 먹곤 하죠. 하지만 간혹 민호가 사주는 맛있는 밥에 기운이 솟을 때가 있어요. 제가 넘어지고 쓰러지고 하는게 안됐는지 가끔 'F4'가 만찬을 대접하곤 해요."

구혜선은 이날 비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자 막간을 이용해 타로카드 점괘를 봤다. 그는 현재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사랑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물었다.

"타로카드를 보니 제가 짝사랑하는 그분이 저와 마찬가지로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서로 눈치만 보고 고백하지 못하는 경우라는 점괘가 나왔어요. 좋아하고 마음에 둔 사람이 따로 있는데 열애설이 났으니…올해 연인이 생긴다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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