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지진피해지역에 엄청난 규모 방한복 기부

'한류스타' 장나라가 중국에 80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장나라는 19일(한국 시각)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지역을 방문해 4,000만 위안(약 80억) 규모의 방한용 의류를 풀었다. 장나라는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의류업체 보스덩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엄청난 선행을 하게 됐다. 장나라는 국경을 초월한 기부의 진기록을 쓰게 됐다.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은 "이 정도의 물량이면 쓰촨성 지진피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모두 전달될 수 있다. 보스덩사의 용단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이날 오전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 산둥성에서 쓰촨성 청두(成都)로 날아가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보스덩의 회장이 장나라와 동행했다. 장나라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장나라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해 17일 장나라가 머무른 산둥성 지난시를 찾아 이번 방문에 함께 나서게 됐다.

보스덩사는 중국 내 유명 의류 회사다. 일명 오리털 점퍼로 불리는 다운재킷으로 신화를 이룬 회사다. 장나라는 지난해 보스덩사와 전속계약을 3년 더 체결하며 개런티의 절반 이상을 이웃돕기를 위한 현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다. 장나라의 한결 같은 선행에 감동한 회사 측은 당초 약속한 금액을 넘어서는 물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장나라 측은 "워낙 엄청난 물량의 물품을 주셨다. 여러 군데로 분산해 돕기보다 오롯이 중국의 불우이웃들을 위해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쓰촨성의 주민들이 추위를 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이날 미엔양시(綿陽市)에 건립 중인 '장나라 희망학교' 부지도 돌아보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장나라는 18일 산둥성 지난시로부터 지난시 명예시민으로 추대되면서 이 도시의 홍보대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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