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이하 PD협회)가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PD협회는 19일 오전 비상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PD협회 측은 더 이상 사태를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판단 하에 PD협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PD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곧 구성해 제작거부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PD협회의 이번 제작거부는 지난 16일 8명의 사원 해임 등 중징계에 따른 반발이다. KBS는 신임 사장 임명과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 결의안 등의 이사회를 반대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지도부 인사들을 파면ㆍ해임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징계 대상자들이 회사의 근무질서를 문란케 하고 직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 현 사장의 취임 전 발생한 행위에 대한 것으로 이사회의 업무 방해와 관련해 처벌을 내린 것이지 보복성 징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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