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윤진서 수목극 시청률 경쟁… '단짝' 정일우-이민호도 연기력 겨뤄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

안방극장에서 재회하게 된 배우들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유지태와 윤진서가 스크린 속 남매에서 드라마 라이벌로 얄궂은 인연을 맺게 됐다. 절친한 친구인 이민호와 정일우는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윤진서는 오는 21일부터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극본 김광식,도영명ㆍ연출 황인뢰,김수영)로 드라마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윤진서는 동시간대 SBS (극본 오수연ㆍ연출 부성철)의 남자주인공 유지태와 맞붙게 됐다.

2003년 개봉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화 에서 두 사람은 금기된 사랑을 나누는 비운의 남매로 만났었다. 윤진서가 누나, 유지태가 동생 역할이었지만 유지태 대신 아역이 맡았던 터라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다.

유지태와 윤진서는 드라마를 통해 제대로 재회하게 된 셈이다. 비록 두 드라마가 맞붙는 시간이 고작 2주에 불과하지만 시청률이 누나와 동생 중 어느 손을 들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 내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 과 지난해 이미 바람이 분 일지매 중 어느 쪽이 더 호응을 얻을 지 양 드라마의 눈길이 뜨겁다.

그런가 하면 1987년생 동갑내기 이민호와 정일우는 서로 응원하며 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이민호와 정일우는 어린시절부터 친한 친구로 함께 연기를 준비해 온 '베스트 프렌드'다. 이민호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에서 한국의 'F4'로, 정일우는 로 주역 채비를 마쳤다.

두 사람은 다행히 시간대가 비켜가는 바람에 '우정에 금이 가는' 라이벌이 되지 않았다.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지만 각자 KBS와 MBC의 시청률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가 막중하다. 똑같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