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출연분 방영 결정

"프리랜서 아나운서 안 쓴다더니….'

KBS가 자사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의 3년간 방송 출연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윤 아나운서의 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KBS 2TV (이하 샴페인)은 오는 10일 방송에서 프리랜서로 전환한 박지윤 등이 출연한 방송을 내보낸다. KBS의 방침대로라면 박지윤은 현재 '친정' KBS에 출연할 수 없다.

KBS는 지난달 19일 '제81차 노사협의회 합의서'를 통해 프리랜서로 전환한 직원들에 대해 '3년간 자사 방송 출연금지'를 공표했다. 그러나 KBS는 박지윤의 출연분을 통해 스스로 한 약속을 깨버린 셈이 됐다.

제작진은 "내부에서 박지윤 편을 놓고 방송할지 여부를 고심했다.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박지윤 외에 신해철 원준희 등 다른 게스트들이 많아 재녹화, 재편집이 어려울 것 같아 10일자로 방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지난해 16일 의 녹화를 마쳤다. 측은 녹화를 마친 사흘 뒤인 19일에 노사합의서가 공표된 터라 박지윤의 출연 분량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박지윤의 녹화가 노사협의보다 앞섰다 하더라도 자사 출신 프리랜서에 대한 패널티를 냉정히 적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지윤은 지난해 4월 KBS에서 퇴사했다. 박지윤은 케이블 채널 Mnet의 단독 MC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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