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공개후 미니홈피에 '최진실' 언급은 부적절… "고인의 이름 이용하지 말아라!"

배우 고(故) 최진실이 팬들이 가수 아이비에게 뿔났다.

최진실 팬들은 아이비가 열애설이 공개된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직접 쓴 글에 '최진실'을 언급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지적했다. 아이비는 2일 미니홈피를 통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이비는 장문의 글에서 "악플들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힘들어 하던 시기에 최진실씨도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라면 나도 저렇게 되겠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 놨다.

최진실 팬들은 아이비의 비유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최진실의 팬 카페에는 아이비의 글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새해 벽두부터 고통을 겪는 아이비의 마음은 알겠지만 최진실과는 경우가 다르다. 최진실은 억울하게 루머를 뒤집어 쓰고, 루머 유포자로부터 전화까지 받았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로 비유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팬들은 "진실님의 비유와 아이비가 처한 상황은 명백히 다른 일이라고 생각된다" "고인의 이름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의 처지와 함께 언급될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정식으로 삭제를 요청하자는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팬들은 아이비에게 고인의 이름을 삭제하거나 문장을 수정해달라는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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