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판 '사행성 조장' 주의 조치
케이블판 '폭력·파격 베드신' 경고

▲ tvN '쩐의 전쟁'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방송사의 온도 차는 얼마나 날까.

드라마 은 지상파 방송사인 SBS에서 방송돼 40%(TNS 미디어코리아)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은 이라는 형식으로 케이블TV tvN을 통해 방영됐다. 두 드라마는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같은 드라마 제작사에서 만들었다. 결과물은 딴판이었다.

SBS 은 방송 초반 대중과 심의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당시 이 사채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사행성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인공인 박신양 박진희 간의 애정 라인과 주인공과 조연 사이에 액션 장면이 있었지만 선정성과 폭력성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

tvN에서 방송되는 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과도한 성행위 묘사로 인해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 SBS '쩐의 전쟁'
은 '피의 빛' 편에서는 폭력 장면을, '가면의 돈' 편에서는 파격적인 베드신을, '황금구두' 편에서는 성형수술의 묘사 및 성행위 장면을 적나라하게 방송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의 원작인 SBS 드라마의 경우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케이블 채널의 경우 지상파에 비해 규제가 낮기 때문에 원작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 제재현황' 자료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의 선정성은 지상파 방송과 비교해 4배 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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