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방영 앞두고 사전제작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가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배우 정일우 윤진서 주연의 (극본 김광식ㆍ연출 황인뢰)는 내년 2월 방송을 앞두고 현재 1/3 이상 촬영을 마쳤다. 한 제작 관계자는 "24부작 중 최소 20부 이상 녹화를 마친 상태에서 방송이 시작될 것이다. 시청률에 연연해 수정하지 않고, 철저히 대본을 따르고 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사전제작은 현재 방송계에 팽배해 있는 쪽대본과 졸속 촬영의 대안으로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MBC의 경우 주말특별기획이 폐지되면서 드라마 제작에 숨통이 트였다. 덕분에 를 사전제작하게 됐다.

반면 사전제작된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을 고려한 대본수정이나 연장방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현재 배우의 개런티 상승과 제작비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전제작 시스템이 정착되면 충분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 신인 배우도 과감히 기용할 수 있다. 배우들과 개런티를 놓고 실랑이를 벌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는 현재 방송 중인 (극본 최완규ㆍ연출 노도철)가 먼저 편성되면서 시간적 여유를 벌게 됐다. 제작진은 배우의 연기부터 소품 하나까지 꼼꼼히 신경 쓰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전제작의 장점을 십분 살리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장면마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 못지않은 작품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는 후속으로 내년 2월초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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