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넷 '서울무림전' 명석한 무림고수… '체리'와 정반대
대사 너무 많아 외우고 또 외우고… 수험생 같아

'철부지 체리는 잊어주세요!'

배우 한예원이 돌아왔다. 드라마 의 얄미운 '체리'의 모습을 완전히 지운듯 보였다. 당시 선보였던 까만 생머리는 부드러운 갈색의 퍼머넌트 스타일로 바꾸었다.

한예원은 MBC 드라마넷의 (극본 백영숙ㆍ연출 이정효)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은 고려 말에 봉인된 금강진경을 둘러싸고 현대 무림의 고수들이 악의 세력과 대결하는 과정을 그린 무협 드라마다.

한예원은 "이번에 맡은 역은 때와 180도 달라요. 지적이고 단아한 캐릭터죠. 다른 배우들이 무술로 적과 싸운다면 저는 지략으로 대결하죠"라고 말했다.

한예원은 에서 무림파 당주의 손녀딸 한설 역을 맡았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지략가라는 설정이다. 한예원은 "어떤 신에서 제 대사가 전부일 정도예요. 외울게 너무 많아요. 수험생 같은 심정이에요. 무술과 관련된 단어들이 생소해서 발음하는 게 낯설죠"라고 말했다.

은 한예원이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후 에 이어 두 번째로 출연하는 작품이다. 데뷔작 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차기작을 고르는 데 부담이 됐다.

한예원은 "는 제가 감당하기에 큰 작품이었죠. 이번 드라마도 마찬가지죠. 출연할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 제작진이나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고 말했다.

한예원은 중국 가수 만원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어권에서 방송된다.

한예원은 "예전 그룹 슈가의 멤버로 활동할 때는 카메라를 보고 예쁜 척만 하면 됐어요. 이번엔 남자주인공과 연기를 하려니 쑥스럽더라고요"라며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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