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으로 10억원 가량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병규는 18일 오후 2시께 검찰에 소환돼 10시간 가량 면밀한 조사를 받았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강병규는 이날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조사 결과 강병규는 당초 알려진 금액 보다 많은 10억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병규가 조사를 받던 조사실은 밤 12시가 넘어서야 불이 꺼졌다. 강병규는 출입문과 주차장 입구까지 지키고 있던 20여 명의 취재진을 따돌리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강병규는 현재까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다.

강병규는 필리핀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도박사이트에 20억원을 송금 후 도박을 즐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확한 도박 규모와 상습성 여부 등을 조사 후 강병규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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