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 신설프로 1회 촬영후 하차… 현영·한성주도 압박

▲ 이윤미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한 연예인 응원단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과 시청자는 연예인 응원단에 참석한 연예인의 명단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며 활동 중단 및 프로그램 하차를 종용하고 있다.

응원단장을 맡았던 방송인 강병규가 5년간 진행해 온 KBS 에서 하차한 데 이어, 배우 이윤미가 신설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의 1회 녹화에만 참여한 후 하차를 결정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은 해당 연예인의 사진과 이름을 함께 퍼 나르며 방송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연예인 본인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진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성난 네티즌의 공세는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연예인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김용만과 현영이 나란히 진행을 맡고 있는 MBC 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 현영
'연예인 응원단'의 일원이었던 방송인 한성주와 김나영이 출연하는 MBC 의 '세상을 바꾸는 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도 네티즌의 질타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연예인 응원단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다.

의 제작진은 "프로그램 성격과 이윤미의 진행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응원단 논란이 하차의 이유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네티즌의 압박과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두고 제작진도 고충이 크다"고 전했다.

성난 여론은 쉽사리 잠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 응원단의 대표 격인 강병규가 상습 도박 혐의 등 연이어 구설에 휘말리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 응원단에 속한 한 연예인의 측근은 "해당 연예인들끼리 연락을 취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병규 개인적 문제로 불거진 사안에 대한 분노까지 연예인 응원단 전체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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