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뒷얘기

○…중견 연예인들의 신경전에 프로그램 하나가 막을 내릴 판이다.

개그맨 겸 방송인 A와 중견 여배우 B가 프로그램 녹화 중 설전을 벌여 제작진의 눈총을 받았다.

두 사람은 최근 강원도 설악산 인근에서 있었던 케이블 채널의 한 프로그램 녹화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야외 녹화 중 사소한 문제로 분을 참지 못하고 전 스태프 앞에서 '육두문자'를 주고받는 살벌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실 이들은 10월초 프로그램 녹화가 시작될 때부터 필요 이상의 신경전을 벌이며 이상징후를 보였다. 제작진은 실제로 사이가 안 좋은 이들을 방송 컨셉트로 위장해(?) 방영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마저도 불가능해졌다. B가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B는 이날 녹화 장소를 바로 떠나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 속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로 등장한다. 극중 부부가 실제 싸움으로 벌여 '이혼'을 선언했으니 제작진은 막막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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