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모두 잃었다" 고백에 시청자가 옛 필름 찾아 복원

가수 비가 한 팬의 도움으로 화재로 잃은 가족 사진을 찾았다.

비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음악 프로그램 녹화 중 한 팬에게 자신의 가족이 모두 담긴 사진 한 장을 선물을 받았다. 비는 팬에게 받은 사진을 보며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했다.

비는 "내가 여섯살 때쯤의 사진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동생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나들이를 갔을 때 모습인 것 같다"며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비의 가족 사진에는 비와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이 흰 설원을 배경으로 찍은 모습이 담겨 있다. 비는 천진난만하게 아버지의 품의 안겨 있고 비의 여동생은 빨간 점퍼를 입은 어머니의 품에 안겨있다.

비의 '삶의 원동력'으로 알려진 어머니는 한 눈에 시선을 모을 만큼 빼어난 미모였다. 비의 현재의 모습은 한 눈에 알아볼 만큼 어머니와 닮은 꼴이었다.

비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집에 불이나 유품과 사진까지 모두 불타버렸다"고 말하며 눈물지은 바 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한 시청자는 이 방송을 본 후 과거 비의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갔을 때의 필름을 찾았다.

이 시청자는 어렵게 찾은 비의 가족사진을 현상한 후 조카를 통해 비에게 전달했다. 비는 사진을 전달해 준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소중히 사진을 챙겼다.

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비는 어머니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오랜만에 보며 진한 감정을 울림을 받았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다. 비를 생각하는 팬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는 5집 앨범 타이틀곡 과 로 온ㆍ오프라인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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