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이가 여자임을 들켜서는 안되기에 조마조마 했어요"

배우 문근영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목욕신을 공개한다.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으로 출연 중인 문근영이 30일 방송에서 생애 첫 목욕신을 공개하게 됐다.

문근영의 목욕 장면은 지난 9회 방송에서 어진화사 경합에서 승리해 어진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 김홍도(박신양)와 신윤복이 한 방에 머물게 된 과정에서 홍도에 앞서 윤복이 먼저 목욕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문근영은 최근 목욕신 촬영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추위 때문에 혹독한 고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문근영씨가 고생이 많았다. 처음에는 따뜻한 물 속에서 목욕 장면을 촬영했지만 날씨 때문에 물이 금방 식어 나중에는 찬 물에 몸을 담그고 촬영했다"며 "촬영 시간이 길어져 차가운 물 속에서 목욕 장면을 찍었음에도 힘든 내색 한 번 안하는 문근영의 프로 근성에 놀랐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극 중 여자라는 사실을 들켜서는 안되는 목욕 장면이어서 노심초사하는 윤복의 불안함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데뷔 이래 첫 목욕신이라 매우 긴장되고 쑥스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이 너무 차가워서 감정 잡기가 힘들었다. 얼음장 같이 차가운 계곡물에서 목욕장면을 찍었던 선배 연기자들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방송되는 '바람의 화원' 10회에서는 이명기(임호)와 팽팽한 어진화사 경합 끝에 승부를 거둔 김홍도와 신윤복이 정조의 어진화사를 그리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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