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하차 요구속 프로그램 폐지… 네티즌 "응원단 혈세 낭비 사과하라" 집중포화

▲ 강병규
'강병규, 후폭풍에 몸살 앓다?'

방송인 강병규가 베이징 연예인 응원단과 관련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강병규는 KBS 2TV 코너 '스쿨림픽'의 폐지가 결정되면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쿨림픽'의 경우 강병규 현영 등 베이징 올림픽 당시 연예인 응원단들이 MC로서 활약하고 있던 터라 네티즌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에서 하차하라는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터라 엎친 데 덮친 셈이 됐다.

강병규가 네티즌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데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반응이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병규는 얼마전 KBS 2TV (연출 이황선)의 녹화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화내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혈세를 낭비하고 왔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에 대해 이날 강병규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수긍할만한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하차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고라에서는 '강병규 사과와 함께 KBS 하차시켜주세요'라는 청원 서명 운동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 서명운동은 10,000명을 목표로 현재(27일 오후 5시) 4,2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참여했던 또 다른 방송인인 현영도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영은 김용만과 함께 지난 24일 방송된 MBC 에서 "이번 베이징올림픽 응원과 관련해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며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현영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가 MC로 있는 MBC 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현영 MC 자진사퇴하라' 등 감정적인 대응을 담은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과를 넘어서 하차를 요구하는 것 도가 지나치다. 문제의 본질은 연예인의 잘잘못보다 국민의 세금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한 정부 관계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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