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영란으로 출연 중인 이연희는 20일 밤 방송된 17회에서 아버지 국회장(유동근)이 로비스트를 위해 준비한 가든파티 장면에서 판소리로 '아리랑'을 선보였다.
이날 판소리 장면은 영란이 '아리랑'을 통해 동철(송승헌)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한 중요한 신이었다. 하지만 이연희의 부족한 판소리 실력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을 보다가 너무 민망해 채널을 돌렸다' '아리랑이 이토록 코믹하게 들리기는 처음이다' '정말 배우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등 네티즌들의 비난 섞인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연희의 연기력은 지난달 중순에도 한차례 논란이 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연희의 어색한 연기와 부족한 대사 처리 능력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의 한 제작진은 "연출자인 김진만 PD가 이연희에게 드라마 초반에는 '의도된 설익음'을 요구했다"면서 "연기에 감정을 배제하고 아역 배우들이 연기하듯 깔끔한 대사 처리에 주력하라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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