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김성환(58)이 KBS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친아들을 탈락시켜 화제다.

이번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장으로 나선 김성환은 3,000여명의 지원자 심사를 주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자신의 친아들인 김도성(27)이 포함돼 있었지만 1차관문에서 탈락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성환은 선발대회 심사위원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출전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심사위원장인 이응진 KBS 드라마기획팀장은 "심사위원들이 김성환 아들의 참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당황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던 김도성은 다소 늦은 나이에 대를 잇는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아버지 김성환은 "오직 실력만을 검증하겠다"며 아들의 탈락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성환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실력이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면서 "아들에게도 '스스로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5년 만에 실시된 이번 선발대회에서 KBS는 14일 20여명의 21기 탤런트를 선발를 마쳤다. 이들은 한국방송연기자협회의 교육 및 매니지먼트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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