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최진실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아 자해를 시도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영자는 최진실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언니를 따라 죽겠다"며 빈소 입구에서 목을 조르는 행동을 보였다. 곁에 있던 최진영 홍진경 등이 이를 발견해 이영자를 진정시켜야 했다.

○…배우 신애가 최진실의 사망 소식을 듣고 9시10분께 동료 중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신애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내부로 들어갔으며 최진실의 모친과 경찰 조사를 위해 이동했다.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은 오전 10시20분께 도착했다. 조성민은 무거운 표정으로 급히 내부로 들어가 충격이 상당했음을 암시했다. 이밖에도 이영자 홍진경 등 최진실의 측근들이 자택으로 모여들었다.

○…당대 톱스타의 비극적인 죽음에 이웃 주민들도 남겨진 두 아이 걱정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주민 100여 명이 현장을 뜨지 못하며 안타까워 했다. 한 이웃 주민은 “너무 안됐다. 얘들이 걱정이다. 환희 운동회가 내일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진실의 자택 부근에는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방송사에서는 중계차로 현장 연결을 하며 바삐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었다. 1개 중대 90여명의 경찰도 빌라 주변을 에워싸고 질서를 유지했다. 10시40분쯤 검찰 직원 3명이 최진실의 사망 확인을 위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최진실이 사망한 2일은 공교롭게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예정된 날이었다. 국내 정상급 배우들의 참석이 예정됐던 영화계 잔치도 최진실의 죽음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년간 국내 최정상급 배우로 활동한 최진실과의 인연이 없는 배우나 영화 관계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영화제 참석 인원도 변동이 많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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