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이영자 등 동료들 2억5,000만원 건네

개그우먼 정선희(37)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남편인 안재환의 사망이후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채권자들로부터 빚 변제 독촉을 받고 있는 정선희에게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최진실과 이영자 등 일부 동료 연예인들이 2억5,000만원의 거금을 모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희에게 도움을 준 지인들 중에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이 돈으로 자신 소유의 서울 중계동 아파트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서울북부지법은 2억5,000만원의 채무 상환을 요구하던 채권자 김모씨의 경매 신청을 받아들여 정선희의 아파트에 대해 강제경매 개시결정을 내렸다.

정선희는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출두해 "안재환이 운영하던 술집 때문에 아파트를 담보로 2억5,000만원의 대출 보증을 선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선희와 함께 경찰서를 찾은 소속사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납치·감금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 요양을 나간다는 말도 지인들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일 뿐 사실이 아니다"면서 "정선희가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사업 자금 압박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재환의 누나인 안미선씨는 30일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선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대질심문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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