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채권단 조만간 기자회견… 원금회수 의지 밝혀 논란 예상

11일 오후 故 안재환의 영정과 분골함이 경기 고양시 벽제동에 위치한 하늘문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정선희가 지인의 부축을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고(故) 안재환에 대한 채권단이 정선희를 압박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오후 5시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의 '하.지.마' 코너에서는 안재환을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원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원씨는 "정선희의 매니저는 정선희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돈을 갚아야 하는)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창하게 결혼식도 올렸고, 사실혼 관계가 아닌가. 정선희는 우리들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채권단은 일부러라도 돈을 받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이와 함께 "조만간 채권단을 구성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일단 정선희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안되고 있다. 연락이 닿는 데로 안재환 가족들과도 만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단과 더불어 원금을 회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모씨는 "최근 안재환에게 2억을 빌려주고 이자는 '월 2부(2%)'를 받았다. 그런데 그 이자도 8개월 가량 밀려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8월까지 이자를 줬더라. 사실 지난해 8월 안재환이 정선희와 결혼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천만원 단위로 돈을 빌려주곤 했다. 결혼 발표를 한 이후 억단위로 빌려줬다"고 말했다.

원씨는 "안재환은 나 뿐만 아니라 몇몇 사람들에게 싼 이자로 돈을 빌렸다. (중략) 약 20억원과 은행 대출 7억원쯤 될 것이다. 채권단들도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 다들 협조해서 살려고 한다. 그러니 일부러라도 돈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재환의 타살의혹에 대해서 조명됐다. 안재환의 가족들과 원모씨 등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 의혹을 보이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안재환의 자살에 대해 지난 19일 재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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