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38)의 '방송 중 욕설' 논란이 23일 온라인에서 화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은 지난 20일 MBC '지못미' 편에서 불거졌다.

이날 정준하는 방송 중 다른 멤버들과 박명수의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박명수가 숨어있는 정준하를 발견했고, 정준하가 다른 멤버들을 구박하며 "아, 씨X 연기력도 정말"이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

방송이 나가자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정준하의 이날 발언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가족들과 함께 보다가 깜짝 놀랐다"면서 "어린 딸과 함께 보던 중 욕설을 들어 너무 기분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예능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의 기본적인 개념문제라고 생각된다"며 "방송 전 제작진의 검토 과정도 거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웃음과 음악이 섞여 오디오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 제작진은 "정준하의 방송 중 욕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 현장에 스태프들도 있었고, 설사 욕설이 들어갔다고 해도 편집 과정에서 삭제가 된다.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장면이 공개될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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