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식당 상술에 불쾌감

'나를 거짓 선전에 이용하다니!'

'한류스타' 장나라가 뿔났다.

장나라는 중국의 한 한국음식점에서 사인회를 한다는 거짓 선전으로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나라의 부친 주호성씨는 19일 오전 스포츠한국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같은 한국인끼리 이런 일을 만들어냈다니 어이가 없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국 운남성의 곤명시에 위치한 경복궁이라는 한식당이 장나라가 사인회를 한다고 홍보했다. 현지 언론에까지 사인회가 보도됐다. 그런데 장나라는 사인회 약속을 한 일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호성씨는 이어 "장나라는 18일 공연으로 17일부터 오늘까지 내몽고에 머물고 있다. 그 곳과 정반대에 위치한 내몽고에서 어떻게 사인회를 열겠는가. 식당은 사인회를 한다고 해놓고 장나라가 사고로 사인회가 취소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식당 주인과는 일면식도, 전화통화도 해본 일이 없는 사람인데 이 같은 일을 저지르다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중국에 진출하며 한국과 중국을 잇는 문화의 가교로 활동해왔다. 장나라는 중국에서 활동하며 콘서트, 사인회, 팬미팅 등 거짓 홍보로 여러 번 상처를 받아왔다. 장나라는 외국에서 활동하는 터라 특히나 이번처럼 팬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누구보다 조심스럽게 대응을 해왔었다.

이에 주호성씨는 "한중교류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대중문화 진출의 사명감이 있기에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소를 하려해도 남의 나라에서 추한 꼴을 보일까봐 참으려 했다. 하지만 같은 한국인끼리 이런 일을 만들다니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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