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대 구라'로 꼽히는 소설가 황석영이 '무릎팍도사'를 녹다운시켰다.

황석영은 이달초 MBC 예능 프로그램 의 '무릎팍도사'의 녹화에 참여했다. 황석영은 소설가 이외수에 이어 2번째로 '무릎팍도사'와 대면한 문인으로 기록됐다.

연출을 맡은 임정아 PD는 "'무릎팍도사'는 다양한 직업군의 게스트를 모시기 위해 다양한 인물들과 접촉해 왔다. 황석영 선생님이 최근 섭외에 응해 녹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황석영은 재야운동가 백기완, 왕년의 협객 방동규와 함께 '조선 3대 구라'로 꼽힐 정도로 강한 입담으로 유명하다. 황석영은 명성답게 사회 문화 정치 등 자유롭게 영역을 넘나들며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비롯한 MC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황석영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이례적이다. 그 동안 KBS 2TV 과 같은 문인들을 위한 자리에는 얼굴을 비친 것 외에는 TV출연을 자제해 왔다.

한 제작 관계자는 "전문 연예인 못지않은 재치와 입담을 보여주셨다. 이외수에 이어 다시 한번 문인들의 깊은 내공을 느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황석영이 출연한 '무릎팍도사'는 10월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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