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연예계 '쇼윈도 부부'들

'부부에서 남남이 된 그들은 요즘….'

이혼 뒤 더 잘 되는 이도 있고, 이혼으로 인해 여전히 방황을 하는 이도 있다. 스타 부부도 예외는 아니다. 헤어졌지만 여전히 남편과 아내처럼 지내는가 하면 완전히 서로를 등지고 남남으로 사는 이들도 있다. 부부애가 남달랐던 스타 커플들의 이혼 뒤 근황을 알아봤다.

# 박철-옥소리

대표 잉꼬커플로 손꼽히는 박철과 옥소리는 해수를 넘겨 지리한 이혼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철과 옥소리는 양육권과 재산 분할에 관한 이견과 옥소리의 간통죄에 관련해 민형사상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철은 이혼 소송과는 별도로 방송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박철은 최근 KBS 2TV 으로 오랜만에 지상파 방송에 나들이를 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옥소리는 경기도 일산의 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옥소리는 당장 어떠한 연예활동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소리측은 오는 26일 예정된 이혼 재판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며 칩거하고 있다.

# 이찬-이민영

결혼 일주일 만에 이혼하며 폭행 공방을 벌였던 이찬과 이민영은 차례로 컴백 수순을 밟고 있다.이찬은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을 통해 이혼 뒤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년 만의 외출인 셈.

다만 배우가 아닌 PD로 돌아왔다. 이찬은 방송에 앞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들께 혼날 각오를 하고 시작하게 됐다.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었다.

이찬은 '나는 PD다'의 코너를 통해 지난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 촬영을 다녀왔고, 10일 미국 진출을 신고한 보아의 기자회견장에 PD자격으로 참석했다. 깔끔하지 못한 이혼 사유로 복귀가 힘들 것 같았던 이찬은 '나는 PD다'로 무난하게 복귀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민영 역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민영은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은 대외적인 활동은 삼간채 관계자들을 물밑접촉하며 컴백작과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

# 지누-김준희

결혼 19개월 만인 지난 3월 파경을 맞았던 김준희는 미국 유학으로 돌파구를 뚫었다. 김준희는 지난달 미국 LA의 패션학교 FIDM으로 2년6개월 예정으로 유학을 떠났다. 김준희는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시에 운영 중인 패션브랜드 '에바주니'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누는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을 도와 후배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세븐 빅뱅 지은 등의 국내외 활동과 관련해 안무와 랩, 외국어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 이영하-선우은숙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이혼 뒤에도 부부의 관계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적어도 이들에게 이혼은 활동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영하와 선우은숙 모두 이혼과 상관없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영하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년의 재치를 과시하며 웃음을 안겨줬고, 선우은숙은 지상파 3사를 누비며 '엄마'로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선우은숙은 아들이자 배우인 이상원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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