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연예계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망·사고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한 안재환(36)이 8일 오전 서울 하계동 주택가에 세워진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유서가 함께 연탄 두 장,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지난달 21일에는 모델 출신의 배우 이언(27·본명 박상민)이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언은 이날 새벽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7월6일에는 스튜어디스 출신 여가수 이라(24·본명 엄이라)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수면 중 구토에 의한 질식사로만 알려졌을 뿐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4월 29일에는 그룹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23)도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김민수는 오전 6시20분쯤 서울 신림동 신림중학교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운전미숙으로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체내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같은 달 2일에는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38·본명 임성훈)이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 했다.

터틀맨은 2004년 건강관련 프로그램인 KBS 2TV 에 출연해 전문의로부터 심근경색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받았고, 이듬해 4월에는 3집 활동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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