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역할 소화위해 체중감량

배우 송일국이 '살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송일국은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KBS 2TV 특별기획 (극본 정진옥 박진우ㆍ연출 강일수)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무휼 역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있음을 밝혔다.

송일국은 "캐릭터를 위해 7,8kg 가량 체중을 감량했다. 에 출연하기 전 서울트라이애슬론대회에 출전하면서 체중이 많이 늘었었다. 심지어 방송국에서는 내가 아닌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지난 5월 철인3종 경기인 서울트라이애슬론대회에 출전하면서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었다. 에서 무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이 필수였던 것. 송일국은 청년기의 앳된 모습의 무휼로 첫 등장하기 때문에 날씬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래서 몸무게에 남들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중이다.

송일국은 "목표를 가지고 감량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과의 전쟁'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극에서는 체력이 중요한 만큼 건강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일국은 20kg이 넘는 갑옷을 입고, 한 여름에는 옷을 여러 겹을 껴입는 등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체중을 줄이면서도 건강까지 챙겨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외모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송일국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내면적인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송일국은 "MBC 드라마 이나 KBS 드라마 에서는 외적인 면을 중요시 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에서는 무휼이 대무신왕이라고 불렸던 만큼 강하지만, 가장 외로웠던 왕이었다. 그런 무휼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데 열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일국의 에서는 배우 정진영이 아버지 유리왕으로, 배우 최정원이 그의 연인 연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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