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 업소 광고모델 무단 도용
인터넷사이트에 버젓이 사진 게재 호객 행위

'마사지걸이 웬말?'

배우 하지원이 뿔났다.

하지원의 사진이 미국 LA 한인타운 인근 마사지업소의 광고 모델로 무단 도용돼 소개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 매체는 지난 8월27일(현지시간)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 인기 스타들이 미국 내 아시아계 마사지업소의 모델로 도용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계와 중국계 업주들이 운영하는 이들 업체는 하지원의 사진을 버젓이 게재한 광고물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며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아름다운 아시아 여성이 당신을 편안하게 한다(Beautiful Asian Girls, We Can Relax You)'는 문구와 함께 하지원의 사진이 두 명의 아시아 여성과 함께 올라 있다.

하지원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등이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 각지에 소개되며 엉뚱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홍콩 등지에서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 이 에로 영화로 둔갑해 판매되기도 하는 등 국내 연예인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류 스타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고 초상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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