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한국계 코미디언 '더 조 쇼'로 독특한 시트콤

▲뒷줄 가운데가 마가렛 조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39)가 13년 만에 복귀했다.

마가렛이 제작자와 주연으로 참여한 케이블채널 VH1 시트콤 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를 미국 전역에 첫 방송됐다.

통해 제작자로 참여하고 주연하는 총 7개 에피소드의 30분짜리 리얼리티 시트콤 (The Cho Show)의 첫 회가 지난 21일 하오 11시에 음악과 팝문화 전문의 케이블 TV인 VH1을 통해 전국적으로 방영됐다. 마가렛은 9,000만 명이 볼 수 있는 케이블채널을 통해 젊은이들도 함께 호흡을 할 태세다.

에는 마가렛의 실제 경험과 각본 내용이 혼합돼 있다. 대사 역시 즉흥적인 것과 각본이 뒤섞인다.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범상치 않다. 마가렛의 조수로는 키가 1미터에 불과한 셀레나 루나가 등장하고 3명의 게이들이 분장과 의상 및 헤어스타일 담당자로 나온다. 또한 마가렛의 부모인 조승훈씨와 영희씨가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마가렛의 과감한 변신은 1회 '올해의 코리안'에서부터 드러났다. 마가렛은 일명 'T팬티'라 불리는 G-스트링만 걸친 채 문신이 가득한 전신 나체에 페인팅을 하고 등장한다. 마가렛은 한국계 미국인들에 관한 기사를 다루는 영문 월간지가 연예상을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고민한다.

그 속에는 기사가 마가렛을 가리켜 '군사분계선 이후 한국에서 만든 최악의 물건'을 평했다 등 이색적인 내용으로 사회 전반적인 내용을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 마가렛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에서도 욕설과 상소리를 내며 상을 받을 것을 권유했던 주위 사람들을 조롱하는 등 독특한 블랙 시트콤을 보여준다. 마가렛은 2회에서는 미인대회를 풍자할 계획이다.

마가렛은 지난 1994년 ABC-TV의 시트콤 의 주연으로 발탁돼 아시아계 미국인 중 처음으로 미국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인물이다. 마가렛은 오는 10월4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코미디쇼 공연도 앞두고 있다.

현재 마가렛은 공연 예술가인 남편 알 리드누어와 LA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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