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첫회부터 웅장한 전쟁신… 블록버스터 사극 기대

KBS의 야심작 (극본 에이스토리 정진옥, 박진호·연출 강일수)가 한국판 '반지의 제왕'에 도전한다.

는 첫 회부터 중국에서 촬영한 대규모 전쟁신을 공개하며 안방극장의 눈을 사로잡을 야심이다. 에는 를 만든 제작진들이 다수 참여해 전작들의 노하우를 풀어 기존의 퓨전사극과 차별화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록버스터 사극의 포문을 열겠다는 생각이다.

는 지난 6월 중순 중국으로 떠나 우시(無錫) 오픈 세트장, 황산(黃山) 미굴과 란저우(蘭州), 징타이(京台) 황하석림 등을 무대로 무려 45일에 걸친 중국 로케이션을 가졌다. 제작진은 국내와 규모가 다른 중국의 광활한 평야, 사막지대를 배경으로 전쟁신을 카메라에 담았다. 매 전투신마다 수백명의 현지 엑스트라와 수십마리의 말, 전차 등을 등장시켜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의 한 관계자는 "기존 사극이 컴퓨터그래픽의 힘을 많이 빌어 전쟁신을 처리했다면 는 그에 해당하는 규모를 직접 등장시켜 생생한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다. 초반 등장할 전쟁신에만 억대 이상의 금액을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36부작 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고구려의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송일국이 무휼을 연기하며, 정진영 박건형 최정원 오윤아 김상호 등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국내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9월10일 KBS 2TV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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