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자녀들 사이에도 수영배우기 붐

최진실 채시라 노사연 등 스타들도 제2의 박태환을 꿈꾸나?

'마린보이' 박태환이 10일 한국 수영의 올림픽 사상 44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스타 자녀들 사이에도 수영 배우기 붐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진실 채시라 노사연 김용만 등 연예계 스타는 물론 축구스타 이윤재의 자녀까지 어린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일부 아이와 함께 수영을 배우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따로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스포츠 스타 에이전시이자 스포츠 전문업체인 싸이더스SL의 이원형 대표는 10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스타의 자녀들을 비롯해 1,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수지 리틀즈월드와 압구정 리틀즈스위밍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다. 지난 2006년 박태환 선수가 도하 아시안 게임 3관왕을 한 뒤 어린이 수강생들이 부쩍 늘었다. 꼭 선수를 하지 않더라도 어린이들이 수영을 배우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박태환 선수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싸이더스SL의 압구정 리틀즈스위밍은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며, 수지 리틀즈월드는 어린이전용 수영장을 비롯해 어린이전용 골프장, 인라인 트랙, 축구장 등을 갖췄다. 이 중 수영장은 수심 70cm부터 갖추고 있어 생후 10개월부터 수영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 마린 보이'들이 찾고 있다.

이 대표는 "어린이의 안전을 염려하는 부모님이 안심하도록 교사가 모두 수트를 입고 어린이를 가르치며 전망대에서 직접 강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이 씻고 돌아가는 것까지 세세히 챙겨준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린이 전용이라는 차별점 때문인지 프렌차이즈 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 박태환 선수가 수영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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