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미스코리아 이모저모

'대한민국 미의 제전' 2008 미스코리아 대회는 국내외 각 지방을 대표하는 미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갖가지 화제가 만발했다. 긴장과 환희 영광과 좌절이 교차했던 무대 뒤편의 표정을 모았다.

○…'역시 포토제닉' 미스서울 진 장윤희는 이번 대회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으며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무대에서 퇴장한 뒤 탈의실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혼잡한 상황에서도 개인 사진 촬영을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포토제닉은 무대 밖에서도 빛이 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듯했다.

○…'뉴욕파 장금이' '무지개' '뜨거운 연탄불' 등 미스코리아의 애칭이 화제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합숙 기간 내내 자신의 개성을 뜻하는 애칭으로 서로를 부르며 우정을 쌓아왔다. 개성이 넘치는 것을 넘어 건달의 별명이 연상되는 애칭이 후보들간의 비밀 암호처럼 불려졌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참가자이자 전자 첼리스트 오아미가 후배들에게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오아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최초로 전자 첼로를 연주하는 실력파 연주가로 현란한 연주 솜씨를 뽐냈다.

○…'와 슈퍼주니어다'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에도 톱 스타에 대한 관심이 변함없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결선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내 그룹 슈퍼주니어 해피의 오프닝 무대로 안정을 되찾았다. 후보들은 "슈퍼주니어 왔다""정말 귀엽다"등 대화를 주고 받으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영광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2007 미스코리아로 선발됐던 이지선 조은주 박가원 이진 유지은 등은 1년 만에 한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다. 2008 미스코리아 후배들의 사진을 일일이 살펴보면서 지난 추억을 되짚으며 회포를 풀었다. 긴장하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의젓한 모습도 보여줬다.

○…'한국어 열공모드' 해외동포 출신 후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한국어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해외 동포 출신 후보들은 총 13명으로 예년에 비해 숫자가 늘어났다. 이들은 무대 뒤편에서 수첩과 볼펜을 끼고 예상 질문안을 뽑고 마지막 순간까지 발음교정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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