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시리즈 '워킹맘'으로 연기활동 복귀

배우 김자옥이 항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황혼의 로맨스'를 즐기는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자옥이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2개월 만에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김현희ㆍ연출 오종록)으로 연기 활동에 복귀한다. 김자옥은 2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림 제작발표회에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선보였다.

김자옥은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 생각했는데, 그 동안 일만 하다 보니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 같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편이다. 나쁜 게 떨어져 나가서인지 좋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김자옥은 지난 5월 대장과 직장 사이에 암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김자옥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6개월 간 매달 한번씩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자옥은 항암 치료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걱정을 드러냈지만 새로운 작품에 대한 설렘이 크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암 수술 후 첫 역할인 복실 역에 만족한다. 가끔 촬영을 하면서 기운이 달리기도 한다. 그리고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역할에 비중도 크다. 하지만 얼마 전 웨딩드레스 촬영을 하면서 설레고 부끄러웠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말을 마쳤다.

김자옥은 에서 황혼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김복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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