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MBC '내여자'서 성공향해 질주하는 '일중독 야심가'
끊임없는 도전! 변신 또 변신… 현장분위기 좋아 예감도 좋아요~

고주원은 요즘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같은 소속사의 동료 배우 박해진이 최근 ‘몸짱’으로 거듭난 것에 자극을 받은 고주원은 “시간 날 때마다 헬스장을 찾아요. 작품을 통해 공개할 기회도 있을 거예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춘근기자 bestime@sportshankook.co.kr
"수식어가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고주원의 일성(一聲)이다. '국민 요정' '선행 천사' 등 수식어가 가득한 연예계에서 수식어를 마다한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사실 고주원은 브라운관에서 주연급으로 활약 중인 손꼽히는 20대 배우다. 정작 고주원은 손사래부터 친다.

"배우 이름 앞의 수식어는 곧장 이미지와 연관이 된다고 생각해요. 제 이름 앞에 특정 수식어가 붙으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웃으며) 그런 이미지가 사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저는 특정 수식어로 규정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카메라 틀 안에 가둬두기보다 자연에서 뛰어 놀고 싶다고 할까요?"

고주원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MBC 새 주말 특별기획 (극본 이희우ㆍ연출 이관희)를 선택했다. 극중 온통 관심이 선박에 쏠려 있는 조선소의 선박설계사 김현민 역을 맡았다. 능력도 있지만 뜻하지 않은 일을 겪은 후 무섭게 돌변하는 야심가다.

"극 초반에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준 착한 남자와 큰 차이가 없어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어머니가 쓰러지고 직장에서 쫓겨나며 냉정한 사람으로 변하죠. 성공에 대한 야욕이 가득찬 인물이에요. 그 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의 고주원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올해 28세인 고주원은 대부분의 작품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도 예외는 아니다. 상대역인 배우 박솔미와 추상미가 모두 연상이다. 게다가 극중 박솔미는 고주원보다 어리게 설정됐다. 촬영 전 박솔미를 '누나'라 부르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오빠'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연기잖아요. 대사를 읊는 거니까 신경 안 쓰려해요. 그래도 실제로는 동년배나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연장자로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쉽지 않죠. 일상과 똑같이 연기하는 것이 가장 편한 거잖아요. 형 누나라고 부르다 '컷'소리와 함께 반말을 쓴다는 게 힘들죠."

에 출연하며 고주원에게 주어진 임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침체에 빠진 MBC 주말 드라마에 활약을 불어넣는 일이다. MBC 주말 드라마는 KBS 와 SBS 에 밀려 고전 중이다.

그 동안 KBS SBS 등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간판 드라마에 출연해 온 고주원이 를 MBC 간판 드라마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시청률 잘 나오는 드라마만 했네요. 하지만 시청률은 인력으로 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시청률로 드라마를 평가하면 안 되는 것이고요. 작품이 시작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대본이 재밌다는 거예요. 현장 분위기도 워낙 좋은 터라 잘 될 것 같아요."

고주원은 에서 캐릭터 변화에 중점을 뒀다. "변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 고주원의 목표다.

"이미지의 변화일 수도 있고, 연기적인 변화일 수도 있어요.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배우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거예요."

▶▶▶ 고주원 관련기사 ◀◀◀
☞ 고주원-이하늬 고궁 아래서 '화려한 만남'
☞ 고주원-구혜선 '오누이처럼' 우정다지기
☞ '상위1%' 수재 고주원 음주실력도 석사급?
☞ 고주원 '주색잡기' 체질인가봐~
☞ 본명 아닌 고주원 예명에 얽힌 '섬뜩 사연'
☞ 고주원 "학창시절 상위 1%였다" 고백 화제

▶▶▶ 드라마 '내여자' 관련기사 ◀◀◀
☞ '연상녀-연하남' 열풍 이유는 따로있다?
☞ 납치된 고주원 작업중 최여진… '화보 아니걸랑!'
☞ "강동원 고마워"… '내여자' 입소문 이유는?
☞ 박솔미-이관희PD '나란히 손잡고…'
☞ 양주 병째로 '원샷' 고주원 결국 몸져 눕다
☞ '재벌계의 이단아' 박정철, 사랑 앞에선…
☞ 안방복귀 고주원 '한국의 오나시스' 변신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