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가 '독도 지킴이'로 나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송계는 그 동안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민한 보여왔다. 지난해 말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와 최근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회적 현안을 발빠르게 다루며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MBC , KBS 의 '1박2일', SBS '패밀리가 떴다' 등 현장을 찾아가는 예능 프로그램이 독도를 찾을지도 관심사다. 독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후 각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독도를 찾아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도 눈에 띈다.

각 담당 PD들은 아직까지 유보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1박2일'은 지난해 이미 독도 특집을 진행한 바 있고 타 프로그램도 갑작스럽게 독도를 찾는 것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자칫 이벤트성 계획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섣불리 접근할 수 없는 이유라 분석된다. '1박2일'의 담당 PD는 "지난해 독도에 다녀왔다. 현재까지 다시 독도를 찾는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각 방송사 시사교양국도 조심스럽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서는 MBC < PD수첩 >과 KBS 등이 신속히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시사교양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잡힌 것은 없지만 추후 충분히 다룰 만한 사안이다. 보다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루기 위해 다소 시간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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