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우결' 3년만에 컴백 용기 얻었죠… '로맨틱 알렉스' 이상형은 아냐

신애는 그 동안 유독 청순한 이미지의 역을 많이 맡았다. 열녀() 수녀() 간호사() 등이 신애의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다. 신애는 “실제는 좀 더 털털해요”라고 웃어보였다.
"나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3년이 걸려 제자리로 돌아온 배우 신애가 비로소 깨닫게 된 짧고 명확한 진실이다. 3년의 세월이 흘러 중학생이 고등학생으로,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듯, 신애는 3년을 거쳐 비로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느끼게 됐다. "회의감을 느껴 연예계를 떠났었다"던 신애에겐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웃으며)오랜만에 인터뷰 하니까 재미있는데요. 처음에는 일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쉬기 시작하고 3개월쯤은 정말 좋았죠. 그런데 6개월이 지나니 몸이 찌뿌듯해지고 1년이 지나 시상식을 볼 때는 우울해졌어요. 그렇게 꼬박 3바퀴를 도니 다시 제자리네요."

신애의 컴백 무대는 다소 의외였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거의 없었던 신애가 MBC 의 '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전성호)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신애는 "처음에는 싫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지금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킥킥' 소리를 내며 장난스럽게 웃다가 "소속사 대표님께 감사드려요"라고 시상식 멘트(?)를 던진다.

"제가 말을 재미있게 하는 편이라 부담이 컸어요. 소속사 식구들이 '너의 본모습을 보여주자'고 설득했죠. 연기 통해 팬들과 만나는 과도기를 갖는다고 생각했어요. 결과는, 솔직히 지금의 많은 관심이 잘 믿어지지 않아요. 한 때는 '코너에 몰린'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시청자들이 절 위로하고 다독여 주세요. 연예 활동을 하며 나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느꼈어요."

'우리 결혼했어요'는 대성공이었지만 신애에는 남모를 속앓이도 하고 있다. 어디를 가나 극중 상대역인 가수 알렉스와 관계와 안부를 묻는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남들이 들으면 '행복한 고민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마다 좋아하는 스타일과 이상형이 있는 법. 신애는 "알렉스가 제 이상형은 아니에요"라고 솔직하게 잘라 말한다.

"(미소를 띄며) 괜히 시청자들의 환상을 깨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넓은 어깨로 저를 감싸줄 수 있는 아빠같이 후덕한 남자가 좋아요. 굳이 꼽으라면 정형돈씨가 가장 이상형에 가까워요. 하지만 극중 알렉스를 대하는 제 모습은 실제 연애할 때와 비슷해요. 말도 잘못 놓고 이끌려가는 스타일이죠. 한 남자만 바라보는 것도 비슷하고요."

신애-알렉스 커플은 한차례 위기도 겪었다. 두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부부 중 유일하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재투입된 커플이다. 복귀 무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선택하며 고민했던 신애는 다시 한번 장고에 빠져야 했다. 결국 신애는 당초 계획된 해외 CF 촬영까지 포기하고 '우리 결혼했어요'로 돌아왔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잖아요. 많은 사랑을 받고 물러났는데, 돌아왔을 때 받을 수도 있는 상처가 두려웠어요. 하지만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계신다고 생각했어요. 제 컴백 무대에 힘을 실어준 알렉스가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던 터라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컸죠."

3년의 공백을 깨고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신애는 이제 '배우'라는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소속사의 뜻에 따라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작했다면 신애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차례인 셈이다.

"'연예인' 신애가 아니라 '연기자' 신애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게 제가 3년 만에 연예계에 돌아온 이유예요. 두렵지만 자신 있어요.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다는 걸 알았거든요. 맡고 싶은 배역이요? (웃으며) 제대로 된 악역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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