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들이 7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긴급총회에서 검찰의 시사프로그램 < PD수첩 >에 대한 수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가에 PD 사건의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검찰은 7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방송사 PD들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로부터 주식 및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계좌추적 등의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PD사건은 1990년, 1995년, 2002년 방송사 PD들과 연예 기획사간 PR비를 주고 받는 등의 금품 유착으로 불거진 일을 가리킨다. 최근 들어 '조사가 임박했다' '조사 규모가 엄청나다' 등의 루머들이 나돌며 6년 만에 방송가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월 당시 A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이모 전회장 등이 소속 연예인의 섭외 청탁과 함께 방송사 예능, 드라마와 라디오 담당 PD 수십여 명에 자사 주식을 헐값으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 관계자들의 계좌 추적에 나서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한 차명을 통한 금품수수에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여 명에 이르는 담당 PD들도 소환 조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의 조사 시점과 대상에 대해 '방송사 길들이기' 차원의 '표적 수사'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MBC 시사 프로그램 < PD 수첩 >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방송으로 검찰과 마찰을 빚고 있는 와중이어서 2005년 조사가 마무리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조사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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