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3일 "이들이 지난해 경기도 광주의 한 선원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미래는 그해 7월 임신한 뒤 올해 3월 아들 조단을 출산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JK의 아버지인 음악평론가 서병후씨는 이날 선원 홈페이지를 통해 "손자가 결혼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 할머니의 뜻을 기려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선원에서 혼인식을 치렀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어 "돌아가신 할머니가 이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면서 아들 부부의 출산 소식도 전했다.
두 사람의 갑작스런 결혼과 출산 소식에 팬들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지만, 동료가수들은 이미 7년 전부터 이들의 교제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는 양가 부모님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결혼식이 비밀리에 진행된 이유를 설명했다.
1999년 1집 '이어 오브 더 타이거(Year of The Tiger)'로 데뷔한 드렁큰 타이거는 현재 국내 힙합계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현재 다이나믹 듀오, 리쌍, 양동근, 은지원, 에픽하이 등이 일원인 힙합 공동체 '무브먼트'를 이끌고 있다.
1996년 그룹 업타운의 멤버로 데뷔한 윤미래는 1999년 여성듀오 타샤니로 활동했고, 2001년에는 티(t)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했다.
두 사람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신접살림을 차렸으며 윤미래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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