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폭행 논란 뒤 은둔생활 중인 배우 최민수(47)가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23일 오후 부인 강주은씨와 두 아들의 캐나다 출국을 배웅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의 컨테이너와 폐가에서 생활하고 있는 최민수는 이날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수척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배웅했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풍이 지나갔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당분간 복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장 내일이라도 카메라 앞에 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항간의 복귀설을 거듭 부인했다.

최민수는 폭행 사건 뒤 은둔생활을 택한 이유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설명했다.

그는 "배우라고 항상 구름 위에 있나. 비를 맞을 때도 있다"면서 "이 신을 찍으면 개런티가 올라가고 이미지가 좋아지고 하는 식의 생각은 안한다. 작품이 있으면 혼을 불태울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피해 숨은 것은 아니다"면서 "단 나에게 꿀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만은 꼭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 관련기사 ◀◀◀
☞ '칩거' 최민수 첫 말문… "인터뷰는 왜하나" 비난도
☞ '폭행' 최민수 "또 용산경찰서?" 질긴 악연
☞ 노인 병문안 최민수 "합의한 것 아니다"
☞ "명백한 살인미수 최민수 절대 용서못해"
☞ 대한검도회 '최민수 폭행사건, 어쩌나'
☞ 짝퉁 최민수 "나 떨고 있니?" 백배사죄
☞ 최민수 "헉! 세상에… 부인도 못믿겠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