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궁금증 자극…꾸밈없는 모습 통해 시청자 호응 얻기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TV 예능 프로그램이 '사생활 놀이'에 신이 났다.

예쁘게 포장된 온실 속 화초 같은 연예인이 각광을 받던 시기는 지났다. TV 속 꾸며진 이미지보다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과 출연 연예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여주기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고 남의 사생활을 들춰보는 퍼블리즌(publicity(공개)+citizen(시민)의 신조어)과 맞물려 브라운관의 대세를 이끌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 사생활을 보여주는 방법도 다양하다. '사생활을 들추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사생활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토크 위주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은 '사생활을 들추는'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출연 연예인들은 출연 작품의 뒷얘기나 다른 연예인과 얽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MBC KBS SBS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
실제로 가수 MC몽 이정 은지원 등은 에서 열애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 TV 출연이 뜸한 배우들이 영화 개봉이나 드라마 시작을 앞두고 이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담을 늘어놓는 일도 이제는 새롭지 않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친한 연예인들은 알려지지 않은 서로의 속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편한 이들끼리 자연스럽게 녹화하다 보면 공적인 자리에서 말하기 힘든 얘기들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MBC 과 의 '우리 결혼했어요' KBS 의 '1박2일 SBS 의 '패밀리가 떴다' 등은 '사생활 같은' 예능에 해당된다. 통상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불리는 이들 프로그램은 출연진의 꾸밈 없는 모습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들은 결코 한 이불을 덮는 사이가 아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우리 결혼했어요'를 촬영한 개그맨 이휘재와 조여정은 녹화가 끝난 후 따로 앉아 야구를 관람했다.

하지만 시청자는 두 사람이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모습만 보게 된다. 현실과 TV가 어긋나는 지점이다. 한 연예인 매니저는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하지만 각 인물에게는 캐릭터가 부여된다. 여타 프로그램에 비해 실제 모습이 많이 묻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실제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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