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MBC 월화 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 출연… '코믹정화' 기대하세요

“요즘 지하철 타고 연습실에 다녀요. 사람들 사는 분위기도 보고, 또 운동도 되잖아요.” 김정화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매니저나 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신비주의나 특별함을 버렸더니 대중과의 호흡이 더욱 가까워진 듯 하단다.
배우 김정화에게 친한 척을 한답시고 "올해는 결혼하라"는 말을 건넸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화들짝 놀란 반응이었다. '어, 이게 아닌데' 싶어 사진촬영을 간 틈을 타 김정화의 나이를 확인해보니 이제 겨우(?) 25세.

나이를 착각해 사과했더니 김정화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요"라며 웃어 넘겼다. 김정화 스스로 연차로는 선배인데 촬영장에서는 늘 막내인 게 신기할 정도란다.

김정화는 "매년 나이를 먹는 데도, 작품을 할 때마다 막내에요. 스무 살에도 30대를 연기했으니 그럴 수 있어요. 최근에 방송된 KBS 드라마 에서 띠동갑의 김진수 오빠랑 부부 연기를 했었어요. '결혼해야지'라는 말을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라고 배시시 웃었다.

김정화가 이번에는 비로소 제 또래의 배역으로 안방극장에 '급(急) 컴백'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극본 윤은경,김은희ㆍ연출 손형석)에서 젯밥(남자)에만 관심 있는 문화재청 직원 '왕주현'을 맡았다. 이 역할은 박지윤이 캐스팅돼 일부 분량이 촬영까지 된 상태였다. 그러나 박지윤이 사정으로 중도하차하며 김정화가 투입됐다.

김정화가 잇단 캐스팅 번복과 대타로 투입되는 점에 서운하지 않았을지 궁금했다. 김정화는 "전부터 친분이 있던 연출자(손형석PD)의 권유로 출연을 결정했어요. 저는 누가 부탁하면 거절을 못해서요. 다른 여배우의 손을 타서요? 제가 잘해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그걸 누가 문제 삼겠어요. 다만 뮤지컬과 병행을 해서 조금 피곤할 뿐이죠"라고 설명했다.

김정화가 맡은 배역은 문화재 관리의 일보다 고위 공직자로 출세할 가망성이 높은 남자를 찾는 '푼수과(科)' 공주다. 컴퓨터보다 거울을 더 들여다보는 코믹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과거 무겁거나 보이시한 역할에서 벗어나 생전 처음으로 예상을 뒤엎는 모습을 보여주려 벼르고 있다.

김정화는 "제안을 받은 뒤 저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자칫 오버하는 연기가 될까봐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하는데 그 중간점을 찾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김정화의 재발견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제 연기를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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