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선희가 MBC 출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정선희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의 MC자리와 MBC FM4U(91.9MHz) 의 DJ직을 당분간 반납한다. 의 임채유CP는 6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정선희가 자숙의 의미로 하차할 뜻을 전했다.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도 협의 끝에 당분간 정선희를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6일 오후 의 시작과 함께 눈물로 청취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선희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너무 오래 걱정했다. 촛불문화제와 관련된 발언 이후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고 게시판에 많은 항의 글들이 올라왔다. 여러분의 분노를 느꼈지만 내 진심을 전하기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이어 "외면하려고도 침묵으로 무마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다. 정말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믿었다. 그런 행동들이 더 많은 오해와 분노를 자아낸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사과를 전한 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연이어 신청곡을 틀었다. 정선희가 라디오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청취자 게시판에는 쉼없이 댓글이 올라왔다.

정선희의 눈물 어린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청취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 청취자들은 "이제 와서 눈물을 흘리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나"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라면 하차하라"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선희가 촛불문화제 관련 발언 이후 방송을 진행하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빗댄 듯한 발언을 연이어 한 탓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청취자들은 "진심이 느껴졌다"며 정선희를 옹호하고 있다.

이날 이 방송되는 2시간 동안에만 4,000개에 이르는 시청자 의견이 올라와 정선희를 성토했다. 5일 밤 방송된 와 6일 오전 방송된 의 게시판에도 정선희의 하차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MBC는 정선희의 발언 뿐 아니라 6일 오전까지 방송된 '이명박 정부의 100일'로 인해 화제에 올랐다. 의 게시판에는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지며 시청자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외식업체 맥도널드의 햄버거에 대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이 불 난 데 기름을 붇는 격이 됐다. 임 사무처장은 "맥도널드 등 미국 햄버거 업체에서 30개월 이상 소들의 살코기, 내장 등도 사용된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이후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자폭성 발언'을 했다" "확인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다" 등 엇갈린 주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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