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시리즈 7탄 - 비키니의 미학
비키니는 1946년 남태평양의 비키니 산호섬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당시 미국 원자폭탄실험이 비키니섬에서 벌어졌다. 여기에 대한 반발로 프랑스의 디자이너 루이 레아가 처음으로 비키니 수영복을 선보였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키니는 여성들이 사랑을 받으며 개성 표현의 한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는 비키니가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잡은 사건이 벌어졌다. 미스코리아의 첫 대회인 1957년부터 입어왔던 원피스 수영복을 과감히 벗어 던졌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미스코리아의 상징이었던 파란색 원피스 수영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최근 2007년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은 가슴에 스팽글 장식이 돋보이는 금빛 상의와 블랙 하의의 비키니로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깔끔하게 틀어 올린 헤어스타일은 가늘고 긴 목선을 드러내며 균형 잡힌 몸의 구조를 표현했다.
비키니가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던 이지선의 말처럼, 이제 비키니는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미의 수단이 되고 있다. 여성스러운 몸의 굴곡을 살려주면서도 속살을 내비치는 섹시함은 여성들에게 구매의 욕구를 끌어당긴다.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의 매니저 박지민씨는 "매년 비키니의 수요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피스 수영복은 월말과 월초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수요가 많은 반면 비키니는 사계절 내내 판매 수익이 높은 편이다.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은 일반 매장에서 7대3 정도의 비율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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