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몸위의 '방점'… 문신은 패션 아이템!

[엔키워드] 몸시리즈 5탄-문신의 미학… 튀는 문신으로 개성 뽐내
골반등 은밀한 부위 눈길… 고소영 종아리 살짝 귀여워~

'피부나 피하조직에 상처를 내고 물감을 들여 글씨 그림 무늬 등을 새기는 일.' 문신(文身ㆍTattoo)의 사전적 의미다. 입묵(入墨) 혹은 자문(刺文)이라고도 한다.

'신체발부수지부모'.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문신은 터부시돼왔다. 조폭의 상징으로나 받아들일 정도였다. 대중목욕탕서 만나는 문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곧 음지의 대변자와 같았다. 하지만 변하고 있다. 귀고리와 목걸이를 자연스럽게 걸 듯 문신도 조금씩 양지로 나오고 있다.

최근 스타들 사이에서 문신이 유행하고 있다. 몇몇 연예인들이 패션의 아이템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 도구로 문신을 선택했다.

어찌보면 악을 막고 액땜을 하기 위한 사회적 차원의 문신이 한 개인, 나아가 한 사회의 미학적 의미를 갖게 된 셈이다. '몸' 시리즈 5탄으로 '문신의 미학'을 통해 스타들의 문신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봤다.

# 관능미=성현아 이기용 심은진

배우 성현아 심은진 이기용 등은 관능적인 문신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성현아는 지난 2003년 세미 누드집 발표할 당시 골반 위쪽에 자리한 문신으로 대중의 관심을 낳았다.

이기용도 골반 위쪽을 문신으로 채웠다. 성현아에 비해 훨씬 크고 자극적인 문신이다. 심은진은 그룹 베이비복스 시절 이미 등 부위 양쪽 어깻죽지에 위에서 아래로 내리 꽂히는 듯한 문신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 남성미=구준엽 류승범

가수 구준엽과 배우 류승범과 등은 강렬한 비주얼의 문신으로 남성미를 뽐냈다. 구준엽은 왼쪽 어깨부분에 용의 형상을 새겨 넣었다. 구준엽의 용문신은 터질듯한 근육의 굴곡을 어우러져 역동적으로 춤을 춘다. 미대를 졸업한 구준엽은 이 문신을 직접 디자인해 새겨넣었다는 후문이다.

류승범은 왼쪽 골반 위에 예수의 얼굴을 담았다. 최근 류승범과 재결합을 공효진 역시 같은 부위에 커플 문신을 새겨넣어 화제가 됐다.

# 주목도=고소영 길건

문신을 패션의 포인트로 삼는 경우도 있다. 보일 듯 말 듯 은밀한 부위에 살짝 새겨 넣은 작은 문신은 드러내놓은 문신보다 더 강렬할 수 있다.

길건은 황금빛 의상과 몸매로 3집 앨범을 알리면서 터질 듯한 몸매의 방점으로 오른쪽 치골 위의 '吉建(길건)'이라는 문신을 내세웠다. 고소영도 왼쪽 종아리 부위에 귀여운 문신을 새겨 넣은 것이 영화 시사회 자리에서 포착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공효진은 왼쪽 발 위쪽에 작은 별 하나를 깜찍하게 새겨 관심을 높였다.

# 일회용=세븐 손예진

몸에 새기는 문신은 여전히 일부의 전유물처럼 받아들여진다. 이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이 바로 헤나다. 헤나는 피부에 염료를 발라서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일종의 일회용 문신이다.

배우 손예진과 가수 세븐은 헤나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화 에서 소매치기이자 문신전문가로 등장한 손예진은 등을 뒤덮은 1,000개의 눈을 형상화한 헤나를 선보였다. 세븐 역시 노래 을 부르며 음악 기호로 만들어진 헤나를 홍보 효과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