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신정환 10년째 '옥신각신' 입담 대결
'MC 대전'이라 불릴 만큼 대형 MC들이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놓고 시청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입담이 센 MC 혼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던 예능 프로그램은 다수의 MC를 동시에 세우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입담꾼들이 만났으니 상충하는 부분도 적지 않을 터.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은 "MC도 궁합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치열한 시청률 경쟁 속에 시행 착오란 곧 폐지를 뜻한다. 당연히 연출자들은 검증된 MC를 동시에 섭외하려 한다. MC 역시 힘들 때 기대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서로의 인기를 지탱할 수 있는 짝꿍을 찾길 원한다. 때문에 연예계에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콤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존하는 연예계 최고 콤비는 단연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다. 두 사람은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2위를 다투는 MBC 과 KBS 를 함께 진행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박명수가 유재석에 편승해 간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박명수 역시 확실한 캐릭터를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유재석 역시 악동 이미지의 박명수를 어르고 달래며 자신의 이미지를 강하하고 있는 형국이다"고 분석했다.
개그 듀오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도 연예계의 대표 짝꿍이다. 컬트 트리플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컬투로 재편성된 후 이전을 능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개그맨 신동엽-이효리, 정선희와 MBC 이재용 아나운서 등이 여러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며 단짝 궁합을 과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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